양림역사문화마을 소개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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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메모리얼홀
수피아여학교를 설립한 광주전남 선교의 개척가인 배유지(Rev. Eugene Bell, 1868~1925) 선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선교사와 가족들의 예배당으로 이용된 곳이다.
중앙을 기점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원형 창과 첨두아치 형상의 창문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아름다워 보인다. 건축기법이 우수하여 양림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
윈스브로우홀
1927년 일제의 지정학교 선정기준에 맞추기 위해 건립한 건물이다. 미국장로회의 윈스보로우(Winsborough) 여사의 기부금과 선교사 서로득(Martin L. Swinehart)의 설계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규모이며 정면 출입구의 포치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지붕골조 등 원형이 잘 보존돼있다. 수피아홀과 커티스 메모리얼 홀 등과 함께 광주근대 건축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수피아여자중학교 교사(校舍)로 쓰이고 있다.
우일선선교사사택
양림동을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이다. 광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으로 제중병원(현 기독병원) 2대 원장을 역임한 우일선(R.M. Wilson: 1880~1963) 선교사의 사택이다.
1910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1920년 화재로 소실된 후 증축하였다. 초기에는 음악감상회 등 사교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버림받거나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사택 앞마당에는 우일선 선교사가 고향에서 가져와 종자를 심은 것으로 전해진 은단풍나무가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수피아홀
광주지역 개신교 선교의 근거지이자 여성교육의 요람으로 손꼽히는 수피아여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미국 스턴스 여사(Mrs. M. L. Sterns)가 세상을 떠난 동생 제니 수피아(Jennie Speer)를 추모하기 위해 기증한 헌금으로 1911년 건립되었다. 평면구조와 건물배치가 실용적이며 교육 및 종교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 받는다.
오웬기념각
광주에서 순교한 오웬(ClementC. Owen: 1867~1909) 선교사와 그의 할아버지를 기념하기위해 1914년 선교사 서로득이 설계하여 건립했다. 네덜란드식 회색벽돌 쌓기의 2층 건물로 평면 형태는 정방형이나 대각선상의 모서리에 위치한 설교단을 중심으로는 좌우대칭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500명 수용 가능한 홀에는 독창적인 칸막이 시설이 있어 10개의 교실로 나눠 활용했다고 한다.
남녀 출입구(남자 왼쪽, 여자 오른쪽)가 따로 만들어진 점이 이채롭다.
개화기 초기 근대 광주의 문화전당으로서 광주 신문화운동의 요람지였다. 근대 음악회, 오페라, 연극, 무용 등이 공연되었으며 1920년 광주 최초의 음악회인 ‘김필례 음악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1919년 3.1운동으로 일제에 의해 교회가 강제몰수 당하자 기념각에서 예배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후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까지 자주 예배당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이장우가옥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곳간채, 대문간으로 구성된 전통 상류가옥이다. 1899년 정병호가 안채와 대문간을 건축하였고, 1959년 이장우(동신대 설립)가 매입한 후 사랑채와 행랑채, 곳간 채까지 완성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안채는 1989년 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곳간채는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2009년에 복원되었다. 마당에는 큰 연못이 있고 수령 100년이 넘은 은행나무도 있다. 봄에는 살구꽃과 매화, 여름에는 철쭉, 가을에는 팽나무의 단풍, 겨울에는 하얀 녹차꽃이 피어 사계절 모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널찍한 후원의 팽나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대문이 잠겨있다고 당황하지 말고, 왼쪽 샛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가옥에는 관리인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소란스럽지 않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최승효가옥
1920년에 지어진 독립운동가 최상현의 집이다. 한말의 전통가옥에서 개화기의 한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큰 집이다. 경사진 부지를그대로 활용하여 좌측에 반지하층을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청을 제외하고는 다락을 두었는데 이곳은 독립운동가들의 은신처로 활용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1968년 광주MBC 창립에 주도적으로 나선 최승효가 사들였으며 현재는 최승효의 3남 최인준이 관리하고 있다. 최인준 작가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의 제자이다. 자이당(自怡堂) 대청과 방에는 부친이 모아둔 작품과 최인준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있으며 갤러리와 조각보 뜰, 무등산이 훤히 보이는 산책길 코스 등이 일품이다.